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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효녀 드라마는 전지현의 '지리산'이 아닌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술꾼도시여자들'

by 애플피시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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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중국 OTT 기업 아이치이와 함께 30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티빙 드라마 지리산이 시청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40분 길이 12회의 술에 취해 사는 도시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류 배우와 인기 작가의 만남을 넘은 술에 취한 친구들

 

지리산은 전지현과 주지훈이라는 인기 배우 조합은 물론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사상 최대 금액인 300억이 넘는 제작비는 시작 전부터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무리한 300억 원 제작비의 드라마 치고는 무리한 PPL로 아웃도어 광고인지 드라마인지 모르는 장면들로 실망감이 커져서 시청률에서도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트콤보다 약간 길고 일반 드라마보다 짧은 한 회 40분의 드라마인 '술꾼도시여자들'은 참신한 소재와 안방 TV에서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로 OTT 드라마의 맛을 확실히 보여 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먼저 1회를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 전략도 먹혀들었습니다. 

 

지리산이 tvN에서도 방송됨에 따라 표현의 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크게 문제 될 만한 것이 없는 반면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일 술에 취해 사는 친구들의 사연과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기존 방송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1화-중-화면-캡처-이미지
술꾼도시여자들-1화-출처-티빙-유튜브

 

300억의 제작비와 한류스타, 인기 감독과 작가 그리고 tvN과 티빙에서 동시 방송에도 불구 이슈와 인기에 있어 지리산은 술꾼도시여자들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술꾼도시여자'들 성과

 

지리산의 시청률은 7.5%에서 8.3% 박스권에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초반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10%를 넘은 이후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실망이 커져 8% 이하로 떨어져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지리산이 대작 드라마이다 보니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 상항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 OTT 3위의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의 선전으로 지리산 악재를 그래도 다른 관련 기업들에 비해 적게 받고 있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1화와 2화가 공개되면서 티빙 가입 후 처음 시청한 콘텐츠를 의미하는 유료가입 기여 수치 308%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 3주 차에는 1034%, 4주 차에는 3439%, 5주 차에는 3585%를 달성합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에 톡톡한 기여를 한 것입니다.

 

여기에 네이버에서 티빙 검색량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각종 커뮤니티에 술꾼도시여자들의 대사와 장면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티빙 관계자 말에 따르면 '술꾼도시여자들'은 티빙 전체 오리지널 콘텐츠 중 주간 유료 가입 수치 1위라고 합니다.

 

 

드라마에는 무엇보다 드라마가 중요하다

 

드라마의 의미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대사를 중심으로 씌여지는 예술의 한 형태"로 연극, 희곡, 극, 연출을 의미합니다.

 

드라마를 구성하기 위해서 인기 배우와 제작비도 중요하지만 희곡과 연출, 이야기 흐름이 제대로이지 않다면 드라마의 완성도가 생길 수 없습니다.

 

비록 '술꾼도시여자들'은 지리산에 비해 제작비도 작고, 유명 스타도 없고, 유명 작가와 감독도 없었지만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화면과 유명 스타보다 드라마에 충실한 저렴한 드라마가 시청자에게는 더 재밌는 것입니다.

 

이번 '술꾼도시여자들' 뿐 아니라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콘텐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말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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