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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과 LG전자 연합이 시작된다

by 애플피시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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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애플은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보상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안 하게 된 LG는 유통망에서 아이폰을 판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이폰 유통망의 확대 LG 베스트샵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압도적 만년 2위였던 LG전자는 어느덧 아이폰에 밀려 3위가 되어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점유율도 13% 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결정이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디지털플라자가 있다면 LG전자에는 베스트샵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도 판매하지만 스마트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판매 포트폴리오에서 스마트폰이 빠지면서 LG 베스트샵에서는 스마프톤을 판매하던 인력의 고용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베스트샵에서 갤럭시를 팔 수는 없으므로 대안이 될 스마트폰은 아이폰 밖에 남지 않습니다.

LG 베스트샵이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애플 입장에서도 추가 투자 없이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SKT, KT, LGT 등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보조금, 판매 지원금이 작은 아이폰의 경우 구매를 어디서 하든 이통사에서는 요금 할인을 받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더 이익입니다. 결국 애플 입장에서 LG 베스트샵이 아이폰을 판다면 더 많은 잠재 고객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마당에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것은 애플의 엄청난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LG의 아이폰 판매 이점


그러면 LG는 어떤 이익을 보게 될까요. LG 베스트샵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베스트샵 모바일 기기 판매 인력의 고용을 아이폰 판매로 그래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더하여 아이폰이 10대, 20대, 30대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젊은 층의 고객을 베스트샵으로 유인할 수 있어 다른 전자제품 판매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의 후광 효과를 베스트샵을 통해 LG전자의 다른 전자제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판매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도움은 될 것입니다. 더해 LG전자 제품의 이미지를 좀 더 젊고 트렌디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LG전자 제품은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과 함께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 이익이지만 장기적으로 위기인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국내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은 아이폰과 갤럭시가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라 볼 수 있는데 이 세그먼트에서는 아이폰보다 갤럭시가 더 강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삼성전자 갤럭시의 경쟁자라면 가정용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경쟁자입니다. 아이폰과 LG 베스트샵이 결합은 장기적으로 LG전자 제품의 젊은 소비자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단지 아이폰으로 인해 더 많이 LG 베스트샵을 방문하게 됨으로 LG의 전자제품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는 것뿐 아니라 LG의 판매 전략에 따라 아이폰의 이미지가 일정 부분 이식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디자인이 강화된 프리미엄 가전 분야에 있어 LG전자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 시장 한정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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