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먹고 남은 떡볶이에 라면 사리 반 개를 섞어 먹었습니다. 라면 사리를 섞었을 때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어제 조금 국물이 많게 해서 먹었을 때는 조금 맵고 김종구 떡볶이의 독특한 맛이 조금 덜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를 끓었을 때는 다시 김종구 떡볶이의 독특한 맛이 살아났었습니다.
맛있지만 독특함은 사라진 맛

작은 프라이팬에 먼저 라면 사리 반 개를 끓인 후, 떡볶이와 소스를 섞어서 라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떡볶이는 이미 끊인 적이 있어 라면 사리를 익힌 후 섞었습니다.
라볶이는 이의 사진과 같이 완성되었었습니다.
소스는 점심에 한 끼로 먹었을 때보다 상당히 걸쭉해졌습니다. 그리고 라면 사리와 함께 떡과 어묵이 잘 버무려졌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분명 떡볶이와 라볶이의 맛은 났습니다. 그리고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한 끼 때의 김종구 떡볶이의 독특한 맛은 사라졌습니다. 그냥 일반 라볶이 맛이었습니다. 맛없는 것은 아닌 무언가 맛이 달라진 점이 이상했습니다.
라볶이 과정
라볶이는 기존 만들어 놓았던 떡볶이를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라면 사리만 반개 추가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기본 만들어 놓은 떡볶이는 살짝 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 프라이팬에 라면 사리 반 개를 삶았습니다.
물은 일부는 버리고 조금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삶은 라면사리가 있는 프라이팬에 위의 떡볶이와 소스를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더 끊여서 라볶이를 완성하였습니다.

위 사진 단계에서 조금 더 라볶이를 끊인 후 완성하였습니다. 소스는 더 걸쭉해졌습니다.
싱거워지지는 않고 보통의 매운 정도는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김종구 떡볶이의 고유 맛은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국물 떡볶이로 조금 연하게 소스를 만들어 먹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연할 때 혀를 때리는 자극적인 맛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물과 함께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라볶이 일 때는 비슷한 맵기였지만 혀를 때리는 맛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떡볶이는 많이 남았습니다. 한 이틀은 간식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더위도 끝나서 충분히 상하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맛이 변한 이유
개인적으로 떡볶이 맛이 변한 이유는 라면 사리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일단 라면 사리에 일정 부분 물을 머금고 있는 부분과 라면 사리가 추가되면서 수스를 묽게 한 것 같습니다.
소스가 묽어졌음에도 걸쭉해진 것은 라면 사리의 전분 때문으로 보입니다. 걸쭉해졌는데 맵기는 국물 떡볶이로 만들어 먹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자극적인 맛은 더 덜했던 이유가 바로 이 이유 때문인 듯합니다.
이렇게 묽어진 소스 탓에 김종구 떡볶이의 본연의 맛은 약해졌습니다. 그래도 일반 떡볶이 맛 수준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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