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영상 쪽이었고 음원 쪽은 국내 음원 플랫폼인 멜론, 지니 등이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유튜브는 무료 뮤직비디오를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뮤직이 유료화된 몇 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멜론, 지니 뮤직의 길을 가는 유튜브 뮤직
과서 국내 음원 플랫폼은 SKT, KTF와 같은 이동통신사의 멤버십과 결합되어 성장하였습니다. 분명 유료이기는 한데 이동통신사 가입자면 할인 또는 무료로 음원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원 플랫폼 사용자의 수는 음원 플랫폼을 소유한 해당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수에 비례하였습니다.
멜론이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이고 지니가 2위 플랫폼인 것도 멜론은 SKT, 지니는 KT 기반 음원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동통신사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영향력이 축소되고 카카오와 네이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라지고 있기는 합니다. 현재 1위 음원 플랫폼인 멜론도 더 이상 SKT 소속은 아닙니다. 이제 카카오 멜론이 되었습니다.
유로인 듯 무료 같은 유튜브 뮤직
이제 각 음원 플랫폼은 이통사를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전히 이통사 관련 구독 상품으로 음원 플랫폼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한 SKT의 T 우주 패스 구독 상품으로 플로(FLO)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도 비슷하지만 다른 할인 방식을 들고 나왔습니다. 유튜브 뮤직만 사용하는 구독료는 8690원입니다. 여기에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할 수 있는 10450원의 구독 상품이 또 있습니다.
음악을 주로 듣는 사용자라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1800원만 더 내면 뮤직은 물론 동영상까지 즐길 수 있고, 동영상을 주로 즐기는 사용자의 경우는 1800원만 더 내면 유튜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상대적으로 무료 또는 막대한 할인을 받는다는 사용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멜론, 유튜브 뮤직, 지니 뮤직 월간 활성 이용자 비교
이런 상품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튜브 뮤직은 멜론에 이어 국내 음원 플랫폼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지니 뮤직, 4위는 네이버 바이브, 5위는 플로(FLO)입니다.
국내 음원 플랫폼 1위 ~3위의 2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면 멜론이 767만 명, 유튜브 뮤직이 408만 명, 지니뮤직이 398만 명입니다. 아직 3위인 지니 뮤직과 유튜브 뮤직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지만 유튜브 뮤직은 더 하래 순위에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력은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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